Blue Angel Wing Heart 주빛전 프로필

주빛전 프로필

OC*
2023.10.01

 

[Name]
디어. 발렌타인 (Dear. Valentine)



[view]
칠흑 기준 45세, 아우라 젤라
215cm, 남성

[personal color]


[job]
주직업은 용기사, 부직업은 사무라이 닌자 몽크 전사

 


-피부는 세월과 고생의 풍파를 그대로 맞은 덕에 타거나 상한 부분이 낭자한다. 채도가 있고 피부톤이 중간에 위치해 아주 하얗다는 인상은 주지 않는다. 짐승이나 마물에게 찢긴 흉터부터 인간의 도구가 낸 상처까지, 회복력이 유달리 좋은 종족임에도 상처가 지나치게 깊을 경우 흉터가 남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온 전신이 증명하고 있다.
역안과 검은 비늘이 특징적인 젤라 아우라. 꼬리는 굵고 통통하나 살과 이어지는 구간만 얇다. 종족 평균키를 따라 키는 2미터를 넘어가고, 평균에 비해 약간 더 크다고 한다.
얼굴은 전체를 투구로 가린다. 머리카락도, 눈동자도 보이는 일이 없어 그의 얼굴 생김새를 아는 사람은 제1세계에 들어오기 전부터 알던 사람들 뿐.

-보통의 성인 남성 아우라가 그렇듯 체구가 길고 몸집이 크다. 근거리 공격에 맞추어 상체가 가장 탄탄하게 단련되어있다. 지방이나 뼈가 차지하는 공간이 있기는 할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근육쟁이. 담백하게 생긴 몸체임에도 말랐다는 생각은 들지 않고, 잘 관리되어 붙은 예쁜 근육이 아니라 중노동에 특화되어 만들어진 결과물. 이리저리 험하게 살며 자연스레 강화된 몸체라 비율적으로 썩 좋은 느낌은 아니다.

-왼쪽 팔을 잃었다. 갈론드 사에서 제작해 받은 의수를 착용하고 있다. 기술이 좋아 움직임이 정교하고, 갑주로 한 차례 더 가리고 있어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스스로도 샤워나 수면 때가 아니면 빼는 것을 꺼린다.
제복류, 조끼나 셔츠같이 적당한 긴장을 주는 단정한 옷에 무릎장화를 선호한다. 무릎까지 끌리거나 펄럭거리는 긴 상의를 좋아해 평소에는 이리저리 꾸밀 궁리를 하는 것 같다. 허나 전투시에는 최대한 딱 붙고 활동이 우선시되는 옷을 골라 입는다.

[Personality]
공격적인 몸집과 쥐는 무기들과는 다르게, 굉장히 세심하고 다정한 성격을 소유한다. 사람을 대할 때는 늘 조심스러워하고 부담스러울 정도의 예의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챙겨주는 걸 좋아하고 항상 다정하며, 그것이 유지되기 힘든 상황마저도 친절하려 노력하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이다. 남녀나이종족을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털털한 동네 아저씨 스타일. 자신을 깎아 타인에게 맞추는 것에 편안함을 느끼고, 제 발언보다 상대의 주장을 늘 우선시한다. 이성적인 판단보다 감정적인 공감이 우선되어야 하는 상황의 분별력이 뛰어나고, 특히 감정적인 문제에 있어 늘 유순하고 조심스럽게 굴기에 화도 잘 내지 않는다. 타인의 문제에 감정동요가 풍부하고, 폭 넓은 감수성에 맞게 눈물샘도 약하다. 직위나 나이 따위를 제외한 성격만 본다면 다정한 시골소녀에 더 가까운 수준.

여리고 자상한 성격이 늘 정신력에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직업으로 길러진 판단력이 좋고, 타입의 개입이 없는 자신의 일을 처리할 적엔 흔들리거나 허둥대는 모습을 가장 큰 치부로 여기기에 실수하는 일도 거의 없다. '그런 성격'으로 살아온 사람 나름의 연륜이라 표하는 것이 가장 바를까.

이 폭넓은 배려와 다정함은 타인이 자신을 바라보는 인상에마저 영향을 미치는데, 그는 직업에서 오는 무겁고 거북한 선임의 느낌이 없다 봐도 무방하다. 그를 따르는 후배도 동료도 모두 편안한 연장자, 어리광 부려도 되는 어른. 그 정도의 인상으로 대한다. 모험가가 되기 전에도 홀로 수련을 다니거나 떠돌이로 돌아다니며 마을을 돕던 일이 많아, 본인 스스로도 각 잡히고 무례를 중요시하는 기사적인 모습보단 그저 한없이 편안하고 힘 좋고 사람돕기도 좋아하는 아저씨라는 인상으로 남기를 원한다.

그는 나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늘 주인공이 아닌 주인공이 될 자들의 옆을 보좌하는 삶을 살았다. 자신이 선두에 서는 것을 극도로 꺼려하며 자신의 자리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의 고정 자리는 늘 주인공을 보좌하는 조명 역. 이 이유로 딜러를 노리고 창을 쥔 것은 아니었으나, 이제 와선 실로 잘 맞는 선택이었다고 스스로도 말한다.

그는 모험가가 되기 전부터 창술을 했다. 가볍고 날렵한 몸놀림은 어울리지 않고, 마법 쪽은 아예 소질이 없었기에. 최대한 힘으로 밀어붙일 수 있는 도끼, 대검, 창 등의 무기를 병합해 사용하던 청년시절을 지나 결국 그가 쥔 무기는 창이었다. 이것만은 일평생 변한 적이 없다.

그의 힘과 노력은 창술사로서의 재능으로 인정받을 수는 있으나 결코 용기사로서의 재능은 아니다. 상냥하고 무른 성격탓에 지능이 있는 동물(용)에게 금방 정을 느껴버리며, 살생을 싫어하고 기피해온 탓에 정말 필요할 경우가 아니면 창을 쥐려 하지 않는다.


독한 담배골초. 그 많은 담배를 대체 몸 어디에 소지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갖고 있다. 담뱃대를 이용하기도 하나, 값 싼 종잇담배가 더 입에 맞는듯 하다.
단 음식을 굉장히 좋아한다. 베이킹 재주가 좋은 것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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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아래부턴 메인스토리 전체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는 아주 어릴적부터 하이델린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초월하는 힘 소유자였다. 원치않는 뜻 모를 목소리에 고통받던 그는, 고향을 떠나기 직전까지 저와 같은 능력에 고통을 호소했다 하는 제 친아버지를 찾아 여행을 시작했다. 아직 뿔이 짧던 유년기에 대책없이 아짐을 나와, 이슈가르드에 정착한 후 난민들이나 서민들에게 약이나 술 장사를 하며 삶을 연명했다고 한다. 한 패거리의 어떤 용병집단에 주워져 어깨너머로 창술을 배웠고, 악착같이 살아 성인이 된 어느 날 아버지의 소식을 찾게 된다.

아버지는 이슈가르드의 한 귀족 집안의 기사로 활동하며, 그 집안의 이름을 받아 몸을 바쳐 용과의 싸움에서 명예롭게 전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는 제 아버지의 주인이었던 공작에게 '아버지가 초월하는 힘을 극복하기 위해 걸어온 길을 저도 그대로 밟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집안의 공작은 의심할 여지 없는 그의 진정성에 감탄하며 부탁을 받아들였고, 그에게 집안의 기사로 활동할 새 이름을 하사한다.

2월 14일, 전해받은 편지에 쓰여있던 Dear. Valentine이라는 서두가 발렌타인이라는 새로운 이름의 시작이었다.

 


신생 에오르제아~
이후 그는 제 집안에 새로 태어난 아이의 담당 호위 기사가 되게 된다. 일이 바쁜 부모를 대신하여 그들의 아이를 제 딸처럼 키우고, 아이 역시 그를 유모처럼 따르며 무럭무럭 자랐다. 그들의 외동 딸은 저와 같은 초월하는 힘 소유자였다. 그들이 믿는 종교에선 아이를 새 시대의 빛의 전사가 될 자라 칭해, 아주 어릴 적부터 모험이나 무술 교육을 가까이 했다. 딸아이가 열 여덟 살이 되던 해에 새 시대의 빛의 전사라는 신탁을 따라 모험을 떠나게 되었고, 발렌타인은 여전히 함께 보좌하는 기사로서 곁을 함께했다. 야만신을 퇴치할 때에도, 3국의 평화를 책임지던 때에도, 새벽의 활동을 이끌 때에도 그는 주인공이 아닌 딸아이의 옆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이었다.
즉 발렌타인은 빛의 전사가 아닌, '빛의 전사의 수하'이다.

희망의 등불~
사건을 계기로 두 사람은 떨어지게 된다. 발렌타인은 새벽 일원들과 합류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딸아이의 행방은 알 수 없었다. 하는 수 없이 발렌타인은 본래 빛의 전사인 딸아이가 있어야 할 자리를 대신해 활동하게 된다. 지금까지도 모험을 계속하는 이유는 딸아이를 찾기 위해서, 자신이 세운 공적에는 꼬박꼬박 자신이 아닌 딸아이의 이름을 댄다.

창천의 이슈가르드~
발렌타인은 딸아이를 찾고 용과의 전쟁을 끝내기 위해 창술사로서의 한계를 마주하게 된다. 푸른 용기사의 소울 크리스탈을 쥐고, 용의 힘을 빌리기 위해 소울크리스탈의 힘에 굴복하고야 만다. 딸아이를 찾고 제 아버지의 뜻을 이을 수만 있다면 용의 힘에 잡아먹히는 정도는 관계 없는 일이라고. 처음 용혈 제어에 실패하던 시기에 부상으로 팔을 잃었다. 그는 저에게 의수를 만들어준 시드를 에오르제아 동료 중 가장 의지한다.

홍련의 해방자~
그가 용혈 사용법을 익히고 어느 정도 크리스탈에 능숙히 공명하게 될 쯤, 에오르제아 밖의 소식을 듣게 된다. 새벽에서 동방을 도우러 에오르제아를 떠야 한다 결정날 쯤, 발렌타인 역시 에오르제아에는 제가 찾는 딸아이가 없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알라미고 해방을 끝내고 자잘한 사건을 돕던 중, 알라미고의 어떠한 미코테 남성과 제 딸아이로 추정되는 이가 동행한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하지만 그것을 쫒으러 가기도 전에 그는 제 1 세계로 끌려가게 된다.

칠흑의 반역자~
발렌타인은 결국 제1세계로 소환되고, 대 죄식자를 두번 쯤 상대한 이후 신체의 과부화를 견딜 수 없게 된다. 지금까지 받아온 하이델린의 축복이나 크리스탈의 공명이 도왔지만, 애초 그는 빛의 전사가 아니니 견뎌내는것에 한계를 일찍 마주하고 만 것. 방법을 찾던 새벽들은 마지막 대책으로 그의 딸아이이자 진짜 빛의 전사를 1세계로 소환하게 된다. 그들은 소통하는 자 민필리아와의 만남을 가지며 다시 한 번 하이델린의 목소리와 마주하게 된다. 딸아이는 빛의 전사라는 영광을 발렌타인과 나누기 원했다. 그 역시 빛의 전사로서 책임을 나누길 원했기에, 하이델린은 발렌타인에게 빛의 전사의 축복을 내리게 된다. 수하였던 그가 반쪽짜리 빛의 전사가 된 순간이었다.

에덴의 시바와의 싸움에서, 신체의 주인에게 깊은 정을 느끼던 발렌타인은 차마 배려없는 공격을 쏟아붓지 못한다. 결국 시바의 공격에 치명상을 입었고, 얼굴 전면에 커다란 흉터를 진다. 하지만 그 상처보다도 린의 자책이 더 두려웠던 발렌타인은 그가 정신을 차리기 전에 투구로 얼굴을 가리게 된다.
에테르의 변화 따위로 눈치챈 야슈톨라, 투구의 제작을 의뢰하기 위해 얼굴을 보여준 시드. 당시 함께 있었던 세 사람을 제외하곤 아무도 그의 상처의 존재를 알지 못한다. 어떤 방식으로든 린의 귀에 들어갈 것이 꺼려졌던 발렌타인은 그들에게 비밀의 약속을 받아내고 평생 얼굴을 가린 채 살아갈 각오를 다졌다.